하인리히 뵐의 '카타리나 블룸'과 명예 훼손

하인리히 뵐의 소설은 언론의 허위 보도와 명예 훼손 문제를 다룬다.

하인리히 뵐의 '카타리나 블룸'과 명예 훼손 관련 이미지

사진출처: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

민 전 대표는 24일 SNS에 하인리히 뵐의 소설 ‘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’ 표지를 올렸다. 이 책은 ‘폭력의 발생과 결과’라는 부제를 지닌다.


이 소설은 한 여인의 명예가 언론과 대중에 의해 훼손되는 과정을 그린다. 성실한 여인이 허위 보도로 인해 살인범의 정부, 테러리스트의 공조자, 음탕한 공산주의자로 몰린다. 뵐은 사회적 약자 편에 서고자 했고, 197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.


민 전 대표는 자신의 상황을 이 소설과 연결지으려는 의도로 보인다.


한 매체는 민 전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혐의에 대한 법원의 일부 인용 판결문을 공개했다. 판결문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A씨에게 비하성 표현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. A씨는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입이었다.


민 전 대표는 이 표현들이 “친근한 표현이며, 업무 지도 과정에서 나온 말”이라고 주장했으나,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. 판결문에는 욕설도 기록되어 있으며, 재판부는 “친근한 표현이 아니다”라고 판시했다.


민 전 대표는 과태료 처분이 잘못되었다며 법원이 이를 감액했다고 주장하고, 일부 판결 내용에 사실 오류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에서 다투겠다고 밝혔다.